NATO와 파트너 국가들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 논의
대한민국국회 대표단으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참석

[입법정책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의회연맹과 미국 의회가 주최하는 '2025 NATO 의회연맹 춘계총회'가 데이턴 평화협정 30주년을 기념하여 현지시간 5월 24일부터~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개최됐다.
'2025 NATO 의회연맹 춘계총회'에는 대한민국국회에서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대표하여 참석했다.
NATO 의회연맹은 32개 NATO 회원국 의회 소속 의원 281명으로 구성된 의회 간 기구(inter-parliamentary organization)로 1955년에 창설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 옵서버국으로 가입해 올해까지 총 17회 참석했다.
이번 춘계총회는 NATO와 파트너 국가들이 직면한 다양한 정치·경제·안보 도전과제를 논의한 과학기술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등 5개 위원회 및 본회의로 진행됐다.
위원회 회의는 ▲우주: 제5의 작전 영역 ▲서발칸 지역: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30주년 ▲지경학적 분열: 유럽-대서양 협력에 대한 도전 ▲NATO의 향후 對러시아 전략 ▲디지털 위협 속의 민주주의: 동맹국 선거의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 보고서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본회의에서는 바이람 베가이 알바니아 대통령,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팀초 무쭌스키 북마케도니아 외교장관 등 주요 인사의 연설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의 연설과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위원회에서 채택된 결의안 등이 의결됐다.
우리 대표단은 5월 24일~25일 과학기술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및 경제위원회에 참석했다.
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우주: 제5의 작전 영역'을 주제로 한 잔 마흐니츠(슬로베니아) 특별보고관의 발제, '해빙되는 북극에 대한 재고찰'을 주제로 한 니얄 트라우스티 프리드베르트손(아이슬란드) 일반보고관, '무인체계 기반 전쟁의 미래 주도 전략'을 주제로 한 스벤 클레멘트(룩셈부르크) 보고관 직무대행의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정치위원회에서는 '데이턴 평화협정의 유산 - 서발칸 지역의 안정 증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석했고, '서발칸 지역: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30주년'을 주제로 한 토마스 발라섹(슬로바키아) 일반보고관 등의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경제안보위원회에서는 '방위산업과 급변하는 전략 환경'을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석했고, '지경학적 분열: 유럽-대서양 협력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한 바르트 크룬(네덜란드) 일반보고관 등의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은 이번 춘계총회를 통해 활발한 의회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5월 24일(토) NATO 의회연맹 과학기술위원회와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위원회 측에서는 야르노 림넬 기술동향안보소위원회 위원장(핀란드 의원)과 브린야 위원회 이사가, 우리 측에서는 최수진 의원과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NATO와 한국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과학기술위원회는 금년도 방한 추진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했다.
또한, 우리 대표단은 미국 대표단과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우리 대표단은 5월 24일 경제안보위원회에서 닐 던 하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최수진 의원 명의의 친서를 NATO 의회연맹 미국 대표단에 전달했다.
이어 5월 25일 정치위원회에서는 조 윌슨 하원의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조 의원은 미 연방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으로, 국회 대표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명했다. 또한, 2025년 NATO 의회연맹 춘계총회 개회를 앞둔 5월 21일 별세한 제리 코널리 전 NATO 의회연맹 회장이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에 대해 진심 어린 애도를 전했다.

'2025 NATO 의회연맹 춘계총회'사진 (닐 패트릭 던 美 하원의원에게 친서 전달)
마지막 날인 5월 26일에는 본회의에 참석하여 발트 3국 대표단과의 양자 및 다자 외교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의회 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우리 대표단은 본회의를 마친 후 미국 현충일(Memorial Day)을 맞아, 오하이오주 데이턴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이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참배 및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국회는 "NATO 의회연맹 총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NATO 회원국의 안보 관련 관점을 청취하는 한편, 각국 대표단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안보 현안에 관한 논의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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