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노르웨이 CCS 프로젝트' 분석 보고서 발간

이연서 기자

webpil2002@gmail.com | 2025-09-30 10:00:48

'최신외국정책정보' 표

[입법정책뉴스] 국회도서관은  30일 '노르웨이의 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를 다룬 '최신외국정책정보'(2025-18호, 통권 제18호)를 발간했다.

노르웨이는 강력한 탄소세와 오랜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유럽의 CCS(Carbon Capture Storage, 탄소포집저장)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91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에 세금을 부과하며 기후정책 기반을 다진 노르웨이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CCS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북해 대륙붕 아래 다공성 사암층은 이산화탄소 저장에 최적화된 지질 구조를 제공하며, 지진 위험이 낮아 CCS 허브로서 노르웨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노르웨이는 1996년 세계 최초 상업용 CCS 프로젝트 '슬레이프너(Sleipner)'를 시작으로, 2007년 '스노빗(Snøhv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20년 이상 CCS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2020년에는 약 27억 달러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 '롱쉽(Longship)'과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를 가동하며 탄소 포집, 운송, 저장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완전 규모(Full-Chain) CCS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이는 유럽 탄소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사례로 주목된다.

오유빈 국회도서관 해외자료조사관은 "노던라이츠의 확장을 목표로 한 'CO₂하이웨이 유럽(CO₂Highway Europe)'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벨기에와 독일 산업 클러스터에서 노르웨이 대륙붕 저장소까지 대규모 해상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장거리 탄소 운송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 운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노르웨이는 유럽 산업계 탈탄소화를 지원하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은희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롱쉽, 노던라이츠, CO₂하이웨이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노르웨이는 탄소 절감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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